부동산 AI 도입 가로막는 데이터 파편화 장벽
- •서로 단절된 레거시 시스템의 데이터 파편화가 부동산 업계 AI 도입의 핵심 장애물로 지목됐다.
- •산업 컨소시엄 OSCRE는 건물과 임대차, 임차인 관계 표준화를 위한 온톨로지를 구축 중이다.
- •정확한 AI 결과물을 얻기 위해 부동산 기업들이 폐쇄적인 데이터 사일로 관행을 탈피하고 있다.
인공지능은 구조화되고 일관되게 분류된 정보를 바탕으로 성능을 발휘하지만, 부동산 산업은 여전히 파편화된 레거시 소프트웨어와 지역별 기록 관행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이러한 '데이터 파편화' 현상으로 인해 임대 요약서나 자산 속성, 공공 기록 등이 플랫폼마다 서로 호환되지 않는 상황이다. 특히 건물과 임차인, 혹은 금융 의무 사이의 상관관계를 설명할 통일된 방식이 부재한 탓에 AI 시스템이 대규모의 복잡한 업무를 수행하는 데 한계가 따르고 있다.
산업 컨소시엄 OSCRE의 CEO인 리처드 레예스(Richard Reyes)는 AI를 효과적으로 통합하려면 개념과 그 관계를 정의한 공식 지도인 온톨로지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는 그간 독점 데이터를 경쟁 우위로 간주하며 폐쇄적으로 관리해 온 부동산 업계에 있어 중대한 문화적 변화를 의미한다. 실제로 많은 기업은 현대적인 자산 관리와 계약 심사에 필수적인 고품질 결과물을 생성하기 위해 상호 연결된 데이터 환경이 선행되어야 함을 깨닫고 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고자 OSCRE는 산업 데이터 모델을 기반으로 한 '스마트 데이터 하이웨이'를 개발하고 있다. 이 체계가 도입되면 시스템마다 제각각인 임대료 항목을 일일이 수동으로 매핑하는 대신, 모든 플랫폼이 공유된 표준 규격을 참조하게 된다. 이러한 상호운용성은 시스템 통합 비용을 획기적으로 낮추는 것은 물론, 개발자들이 매번 기초 작업을 반복하지 않고도 다양한 포트폴리오에 적용 가능한 애플리케이션을 구축할 수 있게 돕는다. 결국 AI가 가져올 진정한 영향력은 공통된 정의를 중심으로 데이터를 정렬하기 위한 업계의 협력을 이끌어내는 데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