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VIDIA, 차세대 AI 플랫폼 'Vera Rubin' 전격 공개
- •차세대 AI 플랫폼 'Vera Rubin' 발표 및 GPU·CPU 랙 단위 통합 시스템 구축
- •오픈소스 에이전트 실행 환경 'NemoClaw' 공개를 통한 상시 가동형 AI의 안전 운용 지원
- •실시간 생성형 AI 기술 'DLSS 5'와 우주 환경 특화 AI 모듈 동시 발표
NVIDIA가 AI 컨퍼런스 'GTC 2026'에서 차세대 AI 컴퓨팅 플랫폼인 'Vera Rubin(베라 루빈)'을 공식 발표했다. 이번 발표에서 가장 주목할 점은 단순히 칩의 성능을 개선하는 수준을 넘어, 데이터센터 전체를 하나의 거대한 계산기로 파악하는 'AI 팩토리' 구상을 구체화했다는 사실이다.
시스템의 핵심인 Vera Rubin은 최신 Vera CPU와 Rubin GPU를 차세대 통신 인터페이스인 NVLink 6로 고속 연결한 통합 시스템이다. NVIDIA는 기존의 개별 칩 공급 방식에서 벗어나 랙 전체를 하나의 시스템으로 구축하는 전략으로 전환했으며, 이는 AI 학습부터 추론, 나아가 고도의 의사결정을 수행하는 AI 에이전트 실행까지 일관되게 지원하는 강력한 기반이 될 전망이다. 제슨 황(Jensen Huang) NVIDIA CEO는 이를 두고 "데이터센터 전체가 계산의 최소 단위가 될 것"이라고 설명하며 컴퓨팅 인프라의 패러다임이 근본적으로 변화할 것임을 강조했다.
소프트웨어 측면에서는 오픈소스 AI 에이전트 실행 기반인 'NemoClaw'가 베일을 벗었다. 이는 사용자의 지시를 기다리는 것을 넘어 자율적으로 과업을 수행하는 '상시 가동형 에이전트'를 안전하게 운용하기 위한 체계다. 보안이 중요한 처리는 온디바이스에서, 고도의 추론은 클라우드에서 처리하는 하이브리드 운영 방식을 단일 명령어로 도입할 수 있는 유연성이 특징이다.
또한 게임 분야의 생성형 AI 응용 기술인 'DLSS 5'와 가혹한 우주 환경에서의 데이터 처리를 지원하는 'Space-1 Vera Rubin Module'을 동시에 선보이며 AI의 활용 범위를 우주 공간으로 확장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특히 DLSS 5는 AI가 장면의 의미를 이해하고 빛이나 질감을 처음부터 그려내는 '뉴럴 렌더링'으로 진화하며 그래픽 역사의 중대한 전환점을 맞이했다.
이와 더불어 우주 모듈의 투입은 '온오빗(On-orbit) AI'라는 새로운 흐름을 가속화할 것으로 보인다. 위성이 수집한 방대한 데이터를 현장에서 즉시 처리해 의사결정을 내림으로써, 지상 인프라에 의존하지 않는 자율적인 우주 탐사와 지구 관측이 가능해지기 때문이다. 이는 AI가 물리적 한계를 극복하고 새로운 프런티어를 개척하는 중요한 발판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