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TT, IOWN 기술로 AI 인프라 전력 효율 100배 높인다
- •광전융합 기술을 통해 2032년까지 전력 효율 100배 달성 전망
- •2026년 서버 보드 간 광연결을 지원하는 2세대 광전융합 디바이스 출시
- •상온 동작이 가능한 광양자 컴퓨터로 2030년까지 100만 큐비트 확보 목표
NTT는 MWC Barcelona 2026 기조연설에서 차세대 정보통신 기반인 'IOWN(Innovative Optical and Wireless Network)' 구상의 구체적인 진전 상황과 미래 전망을 발표했다. 특히 생성형 AI 분야가 향후 10년 내 40배 가까이 성장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데이터센터의 전력 소비 폭증은 전 세계적인 우려 사항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에 NTT의 시마다 아키라 사장은 현재의 전기 배선 중심 AI 인프라가 가진 물리적 한계를 지적하며, 광기술을 전면 도입해 계산 성능을 유지하면서도 전력 효율을 극적으로 개선하겠다는 전략을 강조했다.
이 구상의 핵심은 광회로와 전자회로를 고도로 통합한 '광전융합(Photonic-Electronic Convergence)' 디바이스다. 광통신은 데이터량이 증가해도 전력 소비가 크게 늘지 않는 물리적 특성이 있는데, 이를 서버 내부나 칩 간 통신에 적용하는 것이 골자다. NTT는 2032년까지 기존 시스템 대비 최대 100배의 전력 효율을 달성한다는 야심 찬 목표를 세웠다. 이미 데이터센터 간을 잇는 1세대 디바이스는 실용화되었으며, 2026년에는 서버 랙이나 보드 사이를 광학적으로 연결하는 2세대(PEC-2) 제품을 상용화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Broadcom이나 Accton Technology와 같은 글로벌 기업과 협력하여 대규모 AI 슈퍼컴퓨터로의 구현을 가속화할 방침이다.
더 나아가 NTT는 광기술을 계산기 자체에 적용하는 '광양자 컴퓨터' 연구개발의 이정표도 제시했다. 극저온이나 진공 환경이 필수적인 일반적인 초전도 방식과 달리, 광양자 방식은 상온 및 상압에서 동작이 가능해 범용성과 확장성이 매우 높다는 장점이 있다. 실제로 2027년까지 1만 큐비트, 2030년까지 100만 큐비트 규모의 시스템을 실현하고 향후 1억 큐비트까지 확장함으로써 신약 개발, 신에너지 연구, 복잡한 금융 시뮬레이션 등 고부하 계산 영역에서 혁신을 일으키겠다는 계획이다. 통신 네트워크부터 말단의 계산 칩까지 모든 경로를 빛으로 통일하는 이러한 수직 통합형 접근 방식은 AI 시대의 지속 가능한 인프라를 구축하는 결정적인 해결책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