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 AI로 그리는 국가 디지털 전환의 미래
2026년 3월 18일 (수)
- •몽골이 가축 수 산정 및 작물 식별 자동화를 위해 AI와 원격 탐사 기술을 전격 도입했다.
- •'비전 2050' 로드맵은 데이터 기반 거버넌스를 통해 인간 중심의 디지털 정부 구현과 경제 다각화를 목표로 한다.
- •국가통계국은 머신러닝 모델을 활용하여 전통 가옥 식별 분야에서 98%에 달하는 높은 정확도를 달성했다.
몽골은 '비전 2050' 전략을 통해 광업 중심의 경제 구조에서 벗어나 고소득 지역 선도국으로 도약하기 위한 공격적인 디지털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국가통계국(NSO)은 노동 집약적인 수동 데이터 수집 방식에서 탈피하여 정교한 등록 기반 방식과 위성 데이터 분석으로의 전환을 이끌고 있다. 특히 30여 개 국가 기관의 데이터베이스를 통합한 단일 생태계를 구축함으로써 공공 서비스를 개선하고 행정 투명성을 강화해 부패를 척결한다는 방침이다.
가장 혁신적인 변화는 농업 분야에서 나타나고 있다. 과거 수작업에 의존하던 가축 수 산정과 작물 평가 방식이 자동화 시스템으로 빠르게 대체되고 있기 때문이다. 국가통계국은 Spectral Angle Mapper(SAM) 기법과 랜덤 포레스트 알고리즘을 도입해 위성 및 드론 이미지에서 밀과 감자 작물을 직접 식별하는 데 성공했다. 이러한 기술적 도약 덕분에 과거 인적 오류와 지연이 잦았던 수천 개의 설문 조사 없이도 정밀한 수확량 예측이 가능해졌다.
실제 시범 프로젝트에서는 AI를 활용해 방목 중인 양과 염소의 영상을 실시간 분석하고 개체 수를 정확히 파악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고해상도 영상 확보와 드론 운용에 따르는 비용 부담이 과제이지만, 몽골 정부는 이를 지속 가능하게 관리하기 위해 내부 전문 인력 양성에 힘쓰고 있다. 이러한 노력에 힘입어 몽골은 데이터 개방성 부문 세계 11위에 올랐으며, 이는 고유의 유목 문화와 최첨단 데이터 과학을 성공적으로 결합했음을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