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대학 선택의 새로운 기준이 되다
- •대학 검색 시 AI 활용 비중이 46%로 급증하며 1년 만에 두 배 가까이 성장했다.
- •예비 대학생의 약 20%가 AI가 생성한 검색 결과를 바탕으로 특정 대학 지원을 포기했다.
- •취업 불안감으로 인해 학생 39%가 학위 대신 도제 제도와 같은 대안을 고려 중이다.
AI 도구는 이제 단순한 에세이 작성을 넘어, 고등교육 진입 단계의 경험을 근본적으로 재편하고 있다. 교육 연구 기관 EAB가 고등학생 5,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절반에 가까운 인원이 ChatGPT와 같은 AI 도구를 활용해 대학 정보를 탐색하고 검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러한 변화는 매우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으며, AI 도입률은 1년도 채 되지 않아 두 배 가까이 치솟았다.
이러한 변화는 대학 입학처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 실제로 학생의 약 18%는 대학과 직접 접촉하기도 전에 AI가 제시한 정보만을 바탕으로 특정 대학을 선택지에서 제외하는 소위 '고스팅(ghosting)' 현상을 보였다. 이는 대학의 디지털 발자국이 학교 측에서 직접 제어할 수 없는 알고리즘의 렌즈를 통해 필터링되고 있음을 의미한다. 한편, 학생들은 정보 검색에는 AI를 적극 활용하면서도 대학 측이 직접 AI를 사용하는 것에는 회의적인 태도를 보였다. 응답자의 절반 이상이 AI로 생성된 모집 메시지에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며, 진정성 있는 인간의 목소리를 요구했다.
AI는 검색 과정을 넘어 장기적인 진로 전망까지 바꾸고 있다. 학생의 약 43%가 AI가 자신의 진로 선택에 영향을 미친다고 답했으며, 40%에 가까운 인원은 전통적인 4년제 학위의 필요성에 의문을 제기하기 시작했다. AI가 특정 학위의 가치를 떨어뜨릴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면서, 많은 학생이 도제 제도와 같은 실무 중심의 경로를 모색하고 있다. 이에 따라 대학들은 교육 과정에 AI 활용 능력을 통합함으로써 자신들의 존재 가치를 증명해야 하는 과제에 직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