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rammarly, 권리 침해 소송으로 AI 페르소나 기능 중단
- •Grammarly가 유명 작가의 페르소나를 무단 사용하여 소송에 휘말리자 '전문가 리뷰(Expert Review)' 기능을 중단했다.
- •저널리스트 줄리아 앵윈(Julia Angwin)은 프라이버시 및 퍼블리시티권 침해를 이유로 Grammarly의 모기업으로 명시된 Superhuman을 상대로 집단 소송을 제기했다.
- •비평가들은 해당 도구가 스티븐 킹(Stephen King) 같은 거장들을 표방했음에도 불구하고, 실제 결과물은 작가 특유의 통찰력을 담지 못한 평이한 수준이었다고 지적했다.
Grammarly가 논란의 중심에 있던 '전문가 리뷰(Expert Review)' 도구의 운영을 공식적으로 중단했다. 해당 도구는 유명 작가 스티븐 킹(Stephen King)이나 과학자 칼 세이건(Carl Sagan) 같은 거장들의 독특한 편집 스타일을 모방하여 사용자에게 자동 피드백을 제공하는 프리미엄 기능이었다. 특히 이번 중단 조치는 저널리스트 줄리아 앵윈(Julia Angwin)이 법적 기록상 Grammarly의 모기업으로 명시된 Superhuman을 상대로 집단 소송을 제기하면서 전격적으로 이루어졌다.
법적 분쟁의 핵심은 AI 시스템의 훈련 및 프롬프트 생성 과정에서 유명인의 성명과 초상을 무단으로 사용했다는 점에 있다. 원고 측은 생존 작가는 물론 고인이 된 전문가들의 동의 없이 이들의 비평 방식을 복제하여 서비스한 것이 프라이버시와 퍼블리시티권을 심각하게 침해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따라 디지털 복제물과 지식재산권이 얽힌 모호한 법적 영역에서 플랫폼이 동의 없이 개인의 유산을 활용했다는 비판이 거세지고 있다.
이번 기능 중단은 생성형 AI 기술의 발전과 개인의 창의적 정체성 보호 사이의 긴장 관계를 여실히 보여준다. Grammarly 경영진은 전문가를 모사한 피드백의 가치를 여전히 강조하고 있지만, 초기 사용자들의 보고에 따르면 마케팅 내용과 실제 성능 사이에는 상당한 격차가 존재했다. 실제로 비평가들은 AI 페르소나가 제공하는 피드백이 대상 작가 특유의 정교한 필치를 담아내지 못한 채 원론적이고 평이한 수준에 그쳤다고 평가했다. 결과적으로 이번 사건은 '빌려온 권위'를 활용하는 AI 서비스가 앞으로 더욱 엄격한 법적 경계에 직면할 것임을 시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