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octrine, Maite 인수로 유럽 법률 AI 시장 장악
- •Doctrine이 스페인 AI 코파일럿 Maite를 인수하며 3년 만에 5번째 인수 합병을 기록했다.
- •이번 인수로 Doctrine은 유럽 5개국에서 27,000명의 법률 전문가를 고객으로 확보하게 됐다.
- •Maite는 스페인 사법시험에서 99%의 정답률을 기록하며 압도적인 기술력을 입증한 바 있다.
파리에 본사를 둔 법률 AI 강자 Doctrine이 스페인의 법률 코파일럿 Maite를 공식 인수하며 유럽 리걸테크 시장 장악을 위한 중요한 발판을 마련했다. 이는 Doctrine이 최근 3년 동안 단행한 다섯 번째 인수로, 이를 통해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스페인 등 주요 EU 시장에서 27,000명 이상의 법률 전문가라는 방대한 사용자 기반을 공고히 다지게 됐다. 특히 이번 움직임은 유럽 전역을 아우르는 통합 법률 플랫폼을 구축하려는 Doctrine의 야심 찬 전략으로 풀이된다.
2024년에 출시된 Maite는 스페인 법관 임용 시험에서 무려 99%의 점수를 기록하며 짧은 시간 내에 기술적 역량을 증명했다. 이 플랫폼은 법률 문서의 초안 작성, 검토, 질의응답 워크플로우에 특화된 스페인어 AI 지원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Doctrine은 이러한 지역적 특화 역량을 자사의 플랫폼에 통합함으로써, 방대한 판례 및 법령 라이브러리에 거대언어모델(LLM) 기반의 정교한 업무 프로세스를 결합할 계획이다.
기욤 카레르(Guillaume Carrère) Doctrine CEO는 회사의 전략이 '기술 주권'에 기반하고 있음을 강조하며, 자사의 AI 도구들이 유럽 개인정보보호법(GDPR) 규정을 철저히 준수하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Doctrine은 검색 증강 생성(RAG) 기술을 활용해 AI가 특정 법률 문서를 직접 참조하게 함으로써 답변의 정확성을 보장한다. 이러한 방식은 AI가 단순히 문장을 생성하는 것을 넘어 복잡한 법률 기록에서 신뢰할 수 있는 정보를 추출하도록 돕는다.
이번 인수는 지역 시장의 강자들이 힘을 합쳐 글로벌 규모의 경쟁력을 갖춘 국경 초월 플랫폼을 구축하는 리걸테크 업계의 대대적인 통합 흐름을 잘 보여준다. Maite는 스페인 현지에서 기존 브랜드와 팀을 유지하면서도, Doctrine이 지난 10년간 쌓아온 업계 전문 지식과 방대한 데이터 인프라를 전폭적으로 지원받게 된다. 결과적으로 두 기업의 결합은 유럽 법률 서비스의 디지털 전환을 한층 가속화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