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ursera 보고서: 대학 내 AI 도입률 95% 달성
- •전 세계 대학생 및 교수진의 AI 도입률이 95%에 도달하며 사실상 보편화되었다.
- •반면, AI를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역량을 갖췄다고 느끼는 교육자는 25%에 불과했다.
- •학생들은 학습을 대체하기보다 주로 연구와 작문 보조를 위한 '학습 파트너'로 AI를 활용하고 있다.
온라인 교육 플랫폼 Coursera가 발표한 첫 번째 '고등교육 AI 보고서'에 따르면, 대학 캠퍼스 내 AI 도입이 사실상 보편화되었음에도 불구하고 교수진의 준비 수준에는 여전히 큰 격차가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5개국 4,200명 이상의 응답자를 대상으로 실시된 이번 조사 결과, 학생과 교육자의 95%가 개인 맞춤형 학습과 생산성 향상을 위해 정기적으로 AI 도구를 활용하고 있었다. 하지만 이러한 높은 도입률과 달리, AI를 본인의 역량에 맞춰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고 믿는 교육자는 전체의 4분의 1 수준에 그쳤다.
조사 데이터는 학생들이 AI를 학습을 회피하는 지름길이 아닌 정교한 학습 파트너로 인식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실제로 학생의 절반 이상이 연구 목적으로 AI를 사용하고 있으며, 이외에도 초안 작성, 연습 문제 생성, 시간 관리 등에 주로 활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학생의 63%가 학업 과제의 절반 미만에서만 AI를 활용한다고 답했는데, 이는 기술이 인간의 지적 노동을 완전히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보완하는 역할을 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이러한 경향은 옥스퍼드 세이드(Oxford Saïd) 경영대학원 등 여러 교육 기관이 강조하는 '인지적 책임', 즉 AI가 아닌 학생이 주도적인 사고의 주체가 되어야 한다는 원칙과도 일맥상통한다.
다만 교육 기관 차원의 제도적 준비는 여전히 풀어야 할 숙제로 남아있다. 교육자의 절반 이상이 자국 고등교육 시스템이 AI로 인한 변화에 충분히 대비하지 못했다고 평가했으며, 공식적인 관련 정책을 수립한 기관은 26%에 불과했기 때문이다. 이에 Coursera는 전문성 개발 과정에 AI 리터러시 교육을 통합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Coursera의 공동 설립자이자 AI 분야의 세계적 권위자인 앤드류 응(Andrew Ng)이 제안한 것처럼, 대학은 지식의 전달자에서 '사고의 동반자'로 역할을 전환하여 학생들이 기술에 맹목적으로 의존하지 않고 비판적으로 소통하는 법을 배울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