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idge Data Centres, 싱가포르 AI 인프라에 50억 달러 투자
- •Bridge Data Centres(BDC)가 싱가포르의 AI 전용 디지털 인프라 확장을 위해 30억~50억 달러를 투입한다.
- •2GW 규모의 글로벌 용량 확보를 목표로 고성능 800V HVDC 전력망과 액체 냉각 시스템을 도입한다.
- •수소 및 원자력 에너지 등 지속 가능한 차세대 컴퓨팅 허브를 위한 에너지원을 파트너십을 통해 모색한다.
싱가포르가 Bridge Data Centres(BDC)가 주도하는 대규모 인프라 구축을 통해 'AI 국가'로의 도약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BDC는 최대 50억 싱가포르 달러에 달하는 전략적 투자를 단행하여, 싱가포르를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고성능 컴퓨팅 핵심 허브로 변모시킨다는 구상이다. 이는 단순히 서버용 창고를 늘리는 수준을 넘어, 현대 인공지능이 요구하는 막대한 전력과 열 부하를 감당할 수 있도록 데이터 센터의 구조를 근본적으로 재설계하는 작업이다.
기존의 데이터 센터들은 대규모 AI 모델이 필요로 하는 엄청난 전력을 감당하는 데 한계를 보이고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BDC는 최첨단 800V HVDC 아키텍처를 도입하기로 했다. 이 시스템은 고밀도 서버 랙에 전력을 더 효율적으로 공급하여 배전 과정에서의 에너지 손실을 획기적으로 줄여준다. 또한, BDC는 전통적인 공랭식 냉각 방식을 넘어 고도화된 액체 냉각 기술을 채택했다. 공기 대신 유체를 사용해 하드웨어에서 발생하는 열을 직접 흡수하는 이 방식은 싱가포르와 같은 열대 기후에서 냉각 효율을 극대화하는 핵심 기술로 꼽힌다.
지속 가능성 또한 이번 확장의 핵심 축이다. BDC는 학계 및 민간 파트너와 협력하여 부유식 수소 발전 및 원자력 에너지의 장기적 잠재력을 포함한 '저탄소 에너지 경로'를 탐색하고 있다. 이러한 친환경 기술을 AI 기반 모니터링 시스템과 결합함으로써, 전체 사용 에너지 중 실제 컴퓨팅에 투입되는 비중을 나타내는 전력 사용 효율(PUE)을 역대 최저 수준으로 낮추는 것이 목표다. 이러한 통합적 접근은 싱가포르의 기술적 성장이 환경에 미치는 부담을 최소화하며 지속 가능한 발전을 가능하게 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