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스로픽, 펜타곤 제소와 신규 코딩 도구 출시
- •앤스로픽이 군의 감시 기술 요청을 거부한 후 '공급망 리스크'로 분류되자 펜타곤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 •소송에 따르면 미 국방부는 조달법을 무시하고 AI 기업에 대해 보복성 조치를 취하며 모델 사용을 차단했다.
- •새롭게 공개된 'Code Review' 도구는 병렬 에이전트를 통해 소프트웨어 풀 리퀘스트의 오류를 자동 검출한다.
실리콘밸리와 워싱턴의 관계가 앤스로픽(Anthropic)의 대정부 소송으로 인해 급격히 냉각됐다. 발단은 피트 헤그세스(Pete Hegseth, 미국 국방장관)가 앤스로픽을 '공급망 리스크' 기업으로 지정한 것이었다. 이는 대개 적대적인 국가에 부여되는 등급으로, 앤스로픽의 최고경영자인 다리오 아모데이(Dario Amodei)가 자사 기술의 국내 대량 감시 및 완전 자율살상무기체계 활용을 거부한 것에 대한 보복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연방 및 항소 법원에 제출된 소장에 따르면 펜타곤은 행정 권한을 남용하고 표준 조달 절차를 무시했다. 리스크 기업 지정으로 인해 정부 계약업체들의 앤스로픽 모델 사용이 사실상 금지되자, 기업 측은 이를 명백한 불법 행위로 규정했다. 특히 이번 사태는 AI 안전을 지향하는 연구소들과 첨단 전투 역량 확보를 서두르는 군 당국 사이의 깊은 마찰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법적 분쟁 속에서도 앤스로픽은 'Code Review' 기능을 출시하며 기업용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Claude Code 플랫폼에 통합된 이 기능은 개발자들이 소프트웨어 풀 리퀘스트를 일일이 검토하는 번거로운 작업을 자동화해준다. 무엇보다 여러 AI 에이전트가 병렬로 작동하며 논리적 오류를 잡아내고, 코드가 실제 운영 환경에 병합되기 전에 최적의 수정안을 제시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현재 우버(Uber)와 세일즈포스(Salesforce) 등 주요 기업 고객에게 연구용 프리뷰로 제공되는 이 도구는 AI 보조 프로그래밍으로 급증한 코드량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설계됐다. 소프트웨어 개발 주기가 더욱 복잡해지는 상황에서 앤스로픽은 정부와의 갈등 속에서도 품질과 보안을 책임지는 핵심 계층으로 자사의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