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열풍에 반도체·메모리 시장 동반 급성장
2026년 3월 16일 (월)
- •AI 수요 확대로 2025년 4분기 글로벌 상위 10대 Foundry 매출 2.6% 증가
- •고강도 AI 연산 부하로 인해 기업용 SSD 업체 매출 50% 급증
- •메모리 및 CPU 단가 상승으로 2026년 노트북 가격 최대 40% 인상 전망
전 세계 반도체 산업 지형이 AI 인프라를 향한 폭발적인 수요에 따라 급격히 재편되고 있다. 최근 시장 조사 결과에 따르면, 반도체 위탁 생산을 담당하는 글로벌 10대 Foundry 업체들의 매출은 2025년 4분기 기준 전 분기 대비 2.6% 상승했다. 이러한 성장의 배경에는 막대한 하드웨어 자원을 요구하는 생성형 AI 모델의 고성능 연산 수요가 자리 잡고 있다.
메모리 분야에서는 인공지능의 영향력이 한층 더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특히 기업용 SSD 공급 업체들은 전 분기 대비 매출이 무려 50%나 급증했으며, 이 분야에서는 SK Group이 시장을 선도하는 중이다. 대규모 모델 학습 과정에서 빈번하게 발생하는 데이터 이동을 효율적으로 처리하기 위해 고속·대용량 저장 장치의 중요성이 그 어느 때보다 커진 결과다. 이에 따라 데이터 센터 확장 속도가 시장의 예상을 뛰어넘고 있다.
다만 이러한 수요의 급증은 일반 소비자들에게 적지 않은 비용 부담으로 다가올 전망이다. 제조사들이 HBM과 같은 수익성 높은 AI 전용 부품 생산을 우선시하면서, 기존 가전용 부품의 공급이 점차 부족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분석가들은 부품 가격 상승의 여파로 2026년경 일반 노트북 가격이 최대 40%까지 치솟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하드웨어에 붙는 이른바 'AI 세금'이 소비자 시장 전반으로 확산되며 첨단 산업과 소비자 가전 사이의 균형 재편을 강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