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는 것보다 이해하는 것이 중요한 AI시대

아는 것보다 이해하는 것이 중요한 AI시대

2026년 1월 20일 (화)

‘할 줄 아는 것’보다, 제대로 이해하고 설명하는 것이 더 중요한 시대다.

전 세계가 AI 열풍에 휩싸였다고는 하지만, 정작 그 흐름을 제대로 따라가는 나라가 얼마나 될까.
그중에서도 유독 반응이 느린 기술 선진국이 있으니, 바로 일본.
그런 일본에 특출난 ‘유니콘’이 하나 있다.
AI 업계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아는 혁신적인 논문, ‘Attention Is All You Need’의 공동 저자인 라이언 존스를 비롯해 Google 출신들이 세운 Sakana AI라는 회사다.

다만 일본에서 거의 유일하다시피 한 AI 선도 기업임에도, 창업자와 핵심 멤버 대부분이 외국인.
한국 이상으로 폐쇄적이라고들 하는 일본 사회를 떠올리면, 묘한 아이러니이지 않을 수 없다.

Sakana AI가 오늘, 채용 면접에 관한 비공식 블로그 글을 하나 올렸다.
원문 일부를 옮겨본다. (Sakana AI는 대부분의 공식 문서를 영어로 공개)

Many candidates can build complex systems using modern tools. Far fewer can explain why each design choice was made, what the limitations are, and how they'd improve it given more time.

요지는 명확하다.
복잡한 시스템을 ‘만들 줄 아는’ 사람은 이제 넘쳐나니, 제대로 된 이해를 바탕으로 자신의 선택에 대한 이유와 한계를 알고, 더 나은 방향까지 제시할 수 있는 사람을 원한다는 것.

Generated with Nano Banana

생성형 AI 덕분에, 잘 몰라도 ​‘느낌(Vibe)’​만으로 많은 일을 해낼 수 있는 시대.
AI와 함께라면 뭐든 가능할 것 같은 자신감이 차오르기도 한다.
하지만 문득 스스로에게 되묻게 되는 시점이다.

우리는 무엇을 정말로 이해하고 있고, 무엇을 자신 있게 설명할 수 있을까.


일론 머스크(Elon Musk)는 AGI(범용 인공 지능)가 올해 안에 실현될 것이라고 공언했다.
일본 소프트뱅크 그룹의 손정의(孫正義) 회장은 얼마 전 인터뷰에서 2027년에 온다고 답했다.
그 외에도 수많은 전문가가 2030년까지 AGI가 등장할 가능성이 크다고 입을 모은다.

점점 더 내일을 예상하기 힘든 시대이지만, 그렇기에 더더욱 가까운 미래와 그다음 시대를 고민하며 살아가야할 것 같다.

어텐션
데이터 내의 특정 요소들에 가중치를 두어 문맥을 파악하는 트랜스포머의 핵심 메커니즘
범용 인공지능 (AGI)
특정 영역에 한정되지 않고 인간과 유사하거나 그 이상의 지적 능력을 다양한 분야에서 발휘하는 인공지능
Elo
상대적인 경쟁력을 수치로 나타내는 통계적 평가 시스템으로, 주로 모델 간의 성능 비교에 사용됨
Sakana AI
일본 도쿄에 본사를 둔 AI 스타트업으로, 자연의 원리를 이용한 효율적인 AI 개발을 지향함
생성형 AI
데이터 학습을 통해 텍스트, 이미지, 코드 등 새로운 콘텐츠를 직접 생성해내는 인공지능 기술.